"밸런타인 조언에 결심… 코치 1·2명 데려올 생각"

한국 프로야구 사상 첫 외국인 사령탑으로 장벽을 허문 롯데의 제리 로이스터 감독은 26일 경남 김해시에 있는 전용 훈련장을 찾아 선수단 및 구단 관계자들과 첫 상견례를 가졌다. 로이스터 감독은 “한국 야구에 대해 많이 알지 못하지만 팬들을 위해 노력하겠다. 하위권에서 1위로 올라가기 위해서는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한국에 오기로 결심한 가장 큰 이유는

=롯데 구단의 요청의 의해 평소 친분이 있던 일본 지바 롯데의 보비 밸런타인 감독과 연락하며 많은 고민을 했다. 밸런타인 감독의 조언과 한국 야구가 지난 WBC 등 국제대회에서 보여준 좋은 성과에 따라 한국행을 결심했다.

▲코치진 구성 방안은

=최소 1, 2명 정도를 데려올 생각이며 앞으로 구단과 상의해서 결정하겠다. 일단은 팀을 위해 여러 가지 많은 고민을 하겠다.

▲하위권 팀을 맡아 부담스럽지는 않은가

=하위권에서 1위로 올라가기 위해서는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 변화를 위해 선수단에 강조하고 싶은 건 기본에 대한 주문이다. 아직 한국 야구에 대해 많이 알지 못하지만 선수들에 많은 노력을, 특히 팬들을 위해 열심히 노력하는 야구인이 되도록 주문하겠다.

▲선수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37년 간 선수와 코치로 지내면서 경기장을 찾는 팬들을 존경해야 한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야구는 열정이다. 선수들은 많이 뛰면서 많이 즐기는 야구를 할 줄 알아야 한다.

▲부산에 대한 첫 느낌은

=한국에는 어제 도착했고, 부산 또한 비행기에서 내린 지 얼마 안 됐지만 굉장히 규모가 크고 설레는 도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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