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타출전 2안타 4타점… 라이벌 LG 격침

문희성 5-3 역전포! 6-5 결승타!
대타출전 2안타 4타점… 라이벌 LG 격침

삼성과 두산의 연승 행진에는 쉼표가 없다. 일찌감치 양강체제를 굳힌 두팀은 마산과 잠실에서 각각 승전보를 띄우면서 삼성은 7연승으로 단독선두를 지켜냈고, 6연승의 두산은 0.5게임 뒤진 2위로 삼성을 압박했다.

삼성은 4일 마산구장에서 열린 롯데전에서 5-5로 맞선 6회 롯데 이정훈의 어이없는 2루 악송구를 틈타 결승점을 뽑는 등 7-5로 이겼다. 지난해 6월27일부터 롯데전 13연승.

두산은 이날 ‘서울 라이벌’ LG와의 잠실 맞대결에서 6-5로 승리를 거두며 6연승을 달렸다. LG전 6연승.

▲ 7회초 LG 이병규의 유격수 땅볼 때 두산 2루수 나주환(오른쪽)이 LG 1루주자 이성열을 포스아웃시키고 1루로 공을 던진 뒤 중심을 잃고 쓰러지고 있다. 이병규는 1루에서 세이프. / 연합

두산 문희성은 2-3으로 뒤진 6회 2사 1ㆍ2루에서 대타 3점홈런을 터뜨린 뒤 8회에는 결승타를 날려 숨바꼭질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2타수 2안타 4타점. 9회에 등판한 정재훈은 1이닝을 깔끔하게 틀어막고 8세이브째를 올렸다.

수원에서는 현대가 모처럼 지난해 챔피언다운 응집력을 발휘하며 기아에 8-2의 역전승을 거뒀다. 지난해부터 이어온 수원구장 6연패에도 마침표를 찍었다.

대전에서는 한화가 신인 양훈의 호투와 데이비스의 호타에 힘입어 SK를 6-2로 따돌리고 하루만에 다시 4위를 되찾았다.

양훈은 7회 1사까지 볼넷 5개만 내줬을 뿐 단 한 개의 안타도 내주지 않는 완벽한 피칭으로 SK 강타선을 꽁꽁 묶어냈다. 1사에서 김재현에게 첫 안타를 내주고 박재홍에게 다시 안타를 맞고 교체되면서 2점을 빼앗겼지만 첫 승을 올리는 데 별 문제는 없었다.

7회 양훈을 구원한 차명주는 SK 조웅천이 보유하고 있던 최연소 500경기 출전기록(32세3개월8일)을 7개월여 앞당긴 31세7개월11일만에 달성했다. SK는 한화전 3연승 끝.

권정식 기자 jskwon@sportshankook.co.kr



입력시간 : 2005-05-05 0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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