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
삼성 "서울 입성" 연고지 이전 추진
"현대 미지급 분담금 더 내고라도 사겠다"…10월 구단주 승인 관건

 • 연고지 지각변동 태풍 부나
 • [절차/과제] LG·두산과 협의 먼저 거쳐야
 • [추진배경] 인기 시들 지방구단 한계 실감
 • [외국사례] 다저스,LA이전 '명문' 재탄생

삼성그룹이 운영하는 야구단 삼성 라이온즈가 서울 입성을 적극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져 프로야구계에 지각변동을 예고하고 있다.

삼성 라이온즈는 구단 내부적으로 오래전부터 프로야구의 흥행,구단 발전과 연고지역(프랜차이즈권)의 상관관계에 관한 각종 연구를 해왔다. 그리고 최근 구단의 연고지를 대구에서 서울로 옮기는 것이 모든 면에서 바람직하다는 결론을 내렸다.

삼성 구단의 고위 관계자는 18일 “구단은 물론,그룹 차원에서도 내부적으로는 연고지를 서울로 옮겨야만 야구단을 제대로 운영할 수 있다는 결론이 내려졌다. 한국 프로야구는 지금 존폐의 기로에 서 있다. 지방시대는 이미 끝났다. 기업 규모가 가장 크고,투자에 적극적인 삼성 라이온즈가 서울로 옮긴다면 프로야구 전체의 붐업이 이뤄질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 관계자는 “현대 유니콘스가 지난 99년 연고지 이전 승인을 얻어 2001년 후반기부터 서울을 연고지로 하고 있지만 홈구장은 수원구장이다. 또 현재까지도 LG와 두산에 지불해야할 ??연고지 이전 분담금을 내지 못하고 있다. 우리가 그 돈,필요하다면 더 많은 돈을 지불하고 정식으로 서울의 연고권을 사겠다”며 “조만간 KBO에 이 문제를 정식 요청할 수도 있다”고 구체적인 방법까지 제시했다.

삼성 구단에서 이렇듯 서울 이전을 적극적으로 모색하는 것은 사실상 무연고구단인 현대를 의식해서다. 현대는 서울 이전과 함께 LG 두산 두 구단에 27억원씩 모두 54억원의 금액을 지불해야 하지만 모그룹의 도산으로 분담금을 지불하지 못하고 있다.

물론 삼성이 서울 입성을 추진한다고 해서 무조건 옮길 수 있는 것은 아니다. 규약에 따라 구단주 총회의 승인을 거쳐야 한다. 따라서 내년 시즌부터 서울로 연고지를 옮긴다고 할 경우 올 10월31일까지 구단주 총회의 승인을 얻어야 한다. 때문에 조기 이전은 불가능하다.

삼성은 서울 돔구장이 완공되는 2007년 또는 2008년쯤 서울 이전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 관계자는 “돔구장이 완성되면 기존 잠실구장과 더불어 3개 팀의 경기가 가능하다. 시즌 운영에는 아무런 지장이 없다”고 말했다.

한국 스포츠계에 큰 영향을 미치는 삼성의 라이온즈가 서울 입성을 강력히 시도할 경우 그 실현 가능성이 높고,상당수 야구인들과 스포츠 관련학자들도 긍정적인 반응을 보여 주목된다. 삼성 라이온즈?움직임에 따라 한국 프로야구가 출범 20여년 만에 대대적 개편의 소용돌이에 휩싸일 전망이다.

/스포츠투데이 이준성 solo2@sportstoday.co.kr



입력시간 : 2004-09-20 08:07

본 기사의 저작권은 한국미디어네트워크에 있습니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입력시간 : 2004/09/20 08:06:11   수정시간 : 2020/02/07 18:53:54

오늘의 화제뉴스

테마 갤러리 이전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