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일없이 4개월 강행군
'철의 여인' 이은주… '불새' 제작진도 공식 인정



“스태프가 ‘철의 여인’이라 불러요.”

톱스타 이은주가 장안의 화제 드라마인 MBC월화미니시리즈 ‘불새’(극본 이유진·연출 오경훈)의 종영을 앞두고 ‘철의 여인’이라는 새로운 별명을 얻었다. 촬영 초반인 지난 3월 초부터 지금까지 하루 평균 2∼3시간밖에 못 자는 초강행군을 펼쳤음에도 불구하고 지칠 줄 모르는 체력을 자랑해 ‘불새’ 제작진이 붙여준, 이를테면 ‘훈장’이다.

지난 5월 초부터는 그나마 1주일에 단 하루 쉬던 휴일조차 반납하고 연일 드라마의 촬영에 매달렸다. 드라마 시청률이 고공행진을 거듭하자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요즘에는 촬영 짬짬이 쉴라치면 각종 매스컴의 인터뷰 공세에 시달린다.

이렇듯 웬만한 장정도 버텨낼 수 없는 상황임에도 그녀는 한시도 웃음을 잃지 않고 오히려 지친 기색이 역력한 드라마 스태프에게 “힘내자”고 독려한다는 게 소속기획사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이은주에게 초인적인(?) 힘을 발휘하게 한 원동력은 뭐니뭐니해도 ‘불새’의 엄청난 시청률 상승세에 있다. 15%대에서 출발한 드라마 시청률이 30% 안팎을 기록하고 있다. 이은주는 “솔직히 이렇게 폭발적인 호응을 얻어보기는 처음”이라며 “힘들고 지친 것은 사실이지만 배우 이은주로서 ‘일생일대의 기회’라는 생각을 하면 나도 모르게 힘이 솟는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녀가 강인한 정신력의 소유자라고 해도 체력적 한계는 분명 있는 법이다. 이은주의 소속기획사인 나무액터스는 수시로 주치의를 현장에 파견해 건강체크를 하는 등 바짝 신경을 곤두세워왔다.

이은주는 오는 29일 종영되는 ‘불새’에서 여주인공 이지은 역을 맡아 제2의 전성기를 누리고 있다.

/스포츠투데이 허민녕 tedd@sportstoday.co.kr
/사진=장경호


입력시간 2004-06-24 12:01